🍶 장인의 손끝에서 태어난 진짜 전통주, 송명섭 막걸리
며칠 전 비 오는 날, 동네 전집에서 술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기로 했어요.
그런데 갑자기 친구가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더니, 아주 특별한 막걸리를 내미는 거예요.
바로 전북 정읍에서만 만날 수 있는 ‘송명섭 막걸리’ 🍶✨
막걸리라면 국순당, 지평, 장수 정도밖에 몰랐던 저에게 이건 완전 새로운 세계의 시작이었어요.
🧑🌾 누가 만들어요? – 송명섭 장인 이야기
이 술은 이름 그대로 송명섭 장인께서 직접 빚으시는 술이에요.
정읍 산내면에서 20년 넘게 술을 빚어오셨는데, 특징은 ‘완전 수제’라는 점!
- 기계보다 사람 손을 믿고
- 합성첨가물 0%
- 오직 쌀·누룩·물만 사용
- 전통 방식 그대로 자연 발효
그래서인지 송명섭 막걸리에는 장인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요.
“좋은 술은 시간이 만든다”는 말을 제대로 보여주는 느낌이랄까요 😊
🍶 송명섭 막걸리의 특징
종류 | 탁주 (생막걸리) |
원재료 | 국내산 쌀, 누룩, 물 |
도수 | 약 6~7도 |
탄산 | 없음 (자연발효 탄산만 약간) |
보관 | 반드시 냉장보관 ❄️ |
유통기한 | 짧음 (생막걸리 특성상) |
👉 무살균·무첨가·무탄산
딱 세 단어로 설명 가능해요.
잔에 따르면 미세한 거품이 자연스럽게 톡톡 올라오고, 입안에서는 곡물의 거친 감촉과 발효 본연의 풍미가 살아있습니다.
🧠 맛은 어떨까? – 제 경험담
처음 마셨을 땐 솔직히 좀 당황했어요 😅
막걸리라 하면 살짝 단맛 + 청량한 탄산을 떠올렸는데, 단맛이 거의 없고 곡물 본연의 구수함과 산미가 강하거든요.
처음엔 “어? 이거 좀 쉰 건가?” 싶기도 했지만, 두 번째 잔부터는 오히려 쌉쌀한 발효 맛에 빠져드는 느낌.
- 첫 모금: 텁텁하고 고소, 쌉싸름
- 중반: 곡물 씹히는 듯한 질감
- 끝맛: 깔끔하게 떨어지는 산미
솔직히 막걸리 초심자보다는, 막걸리 좀 즐겨본 분들이 좋아할 스타일이에요.
🍽 음식 페어링 추천
송명섭 막걸리는 향과 바디감이 강해서, 기름지고 진한 음식과 궁합이 좋아요.
- 묵은지 김치전 🥬
- 돼지수육 + 새우젓 🐷
- 들깨 수제비 🍲
- 두부전 + 들기름 🧈
- 도토리묵 + 양념간장 🌿
저는 개인적으로 묵은지 김치전이랑 먹었을 때 정말 찰떡이었어요.
묵직한 술맛이 김치전의 기름기를 싹 잡아주더라구요 👍
🧊 보관법 & 주의사항
이 술은 살균하지 않은 생막걸리라 보관이 매우 중요해요.
- 반드시 냉장 보관 ❄️
- 실온 방치 → 병이 빵빵해지거나 쉰맛 남
- 마시기 전엔 살살 흔들기 → 너무 세게 흔들면 폭발 주의
- 유통기한이 짧으니, 받으면 빨리 마시는 게 정답!
저는 예전에 깜빡하고 하루 실온에 두었다가…
뚜껑 열자마자 펑! 하면서 막걸리 샤워를 했던 적이 있어요 😂
🆚 다른 막걸리와 비교하면?
- 단맛 선호 → 느린마을 생막걸리 (부드럽고 달콤)
- 과실향 선호 → 산막 막걸리 (청사과 느낌)
- 깊은 맛 선호 → 송명섭 막걸리 (쌉쌀·발효감 깊음)
🏮 역사 한 스푼 – 막걸리의 뿌리
막걸리는 조선시대부터 농민들의 일상 술이었어요.
쌀과 보리를 섞어 빚은 술로, 농번기 힘든 노동 후 마시는 피로회복제 역할도 했죠.
그래서 ‘농주(農酒)’라고도 불렸는데, 송명섭 막걸리야말로 그 원형에 가까운 술이라 할 수 있어요 🍶
🧡 웨이비의 한 줄 요약
송명섭 막걸리는 “가볍게 마시기엔 무거운 막걸리”
저는 예전에 친구 아버님 생신 때 선물로 가져갔는데, 어른들이 다 극찬하시더라구요 👏
술 좋아하는 분께 선물하기에도 정말 좋은 전통주랍니다!
저에게는 아직은 좀 어려운 술로 남아있어요 ^^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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