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🏯 400년 풍류가 스며든 술, 계룡백일주 리뷰
얼마 전 친구네 집에 김치 얻으러 갔다가 아버님이 “이건 왕실 술 제조법이 내려온 거야~” 하시며 꺼내주신 바로 그 술, 계룡백일주
병을 여는 순간 괜히 마음이 경건해지더라구요. 사실 엄청 비싸보였거든요...
취해서 잊지 않으려고 메모장에 “계룡백일주” 적어둔 나… ㅋㅋ ✍️
📚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TMI
- 왕실 비법 & 가문 전승
1623년 인조반정 후 일등공신 이귀(연평부원군)의 공을 치하하며 왕실의 백일주 제조법이 연안 이씨 가문에 하사되었고, 이후 수백 년간 대대로 전승되며 오늘의 계룡백일주로 이어졌대요. - 무형문화재 → 무형유산
1989년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되었고, 2024년에는 제도 개편으로 ‘충청남도 무형유산’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어요(지정 번호 체계 정비). - 제품 라인 & 도수
시판 제품은 보통 약주 16%(맑은 술)와 증류 소주 30%·40% 라인이 대표적이에요. - 재료 & 제조의 디테일
기본은 쌀·물·누룩. 여기에 봄 진달래, 여름 솔잎(여름의 기운), 가을 오미자·국화 등 사계절 재료를 채취·건조해 향을 더하고, 저온에서 오랜 기간(백일) 발효해 부드럽고 길게 이어지는 향·여운을 만듭니다.
🏷 한눈에 보는 스펙
- 주종: 약주(청주 계열) / 증류 소주 라인 별도
- 도수: 약주 16% / 증류 30·40%
- 원재료: 쌀·누룩·물 + (부재료로 진달래·솔잎·오미자·국화 등)
- 포지셔닝: 왕실 비법을 가문이 이어온 궁중 계열 술(문화·스토리 강함)
👃 향·맛 노트 (웨이비 버전)
- 첫 향: 황금빛 약주에서 올라오는 꽃·풀·솔 향. 와인처럼 맑고 반짝이는 느낌 ✨
- 첫맛: 쌀에서 오는 촉촉한 감미가 부드럽게—“이게 전통주 맞아?” 싶을 만큼 매끄러움
- 중간: 진달래·국화·솔의 향이 번지며 숲 한가운데 선 느낌 🌲
- 끝맛: 은은한 산미와 함께 길게 남는 여운. 깔끔하게 떨어져 다음 잔을 부른다!
마실수록 “전통주=무겁다”는 편견이 풀어지고, 정갈·고급이란 단어가 떠올라요.
🥢 페어링 (직접 해본 베스트 3)
- 버섯구이 + 연근전 🍄
버섯의 고소함과 연근의 아삭함이 꽃·약초 향과 찰떡. 향의 방향성이 같아서 은은·고급 콤보. - 광어·연어 회 🐟
담백한 회에는 단맛·산미의 균형이, 연어에는 느끼함을 정리해주는 산뜻함이 좋았어요. - 브리치즈 + 꿀 🧀🍯
와인처럼 즐기기. 크리미한 지방감 위로 꽃향이 스르르—디저트 플래터와도 손색 없음.
🍶 어떻게 마시면 좋을까? (서빙 & 보관)
- 약주(16%):
- 차갑게(냉장 6~10°C) → 깔끔·맑음 UP
- 온도가 살짝 오르면(잔 온도 12~14°C) 꽃·솔·허브향이 더 피어납니다.
- 개봉 후에는 반드시 냉장, 가급적 1주 이내 소비 권장.
- 증류(30·40%):
- 상온 혹은 시원한 온도에서 향을 천천히 음미.
- 록 글라스에 살얼음 한두 조각도 굿.
라벨·상품 페이지 기준 도수/제품군 확인 가능. 약주는 보관·서빙을 “와인처럼” 접근하면 실패 없었어요.
🎁 선물 가치 & 스토리텔링 포인트
- “왕실이 가문에 하사한 제조법으로 이어온 술입니다.” → 문화·격식 포인트 확실!
- 무형문화재(현 무형유산) 지정 이력으로 신뢰·권위 추가
- 상차림에 올리면 잔치/기념일의 격이 확 올라가요. 병 디자인도 클래식해서 어르신들 취향 저격!!
🧑🍳 제 술자리 감상 (공감 유발용📒)
한 잔 따르기 전 “향부터 보라”는 아버님 말대로 천천히 코를 대었는데
꽃·솔·쌀의 따뜻한 결이 한 번에 올라오더라고요.
문득 초등학교 봄 소풍날, 도시락 고유의 냄새가 스치듯 지나가는 그 ‘기억의 향’…
그 감정선이 술 한 모금에 겹쳐지는 순간이 있잖아요. 그날의 계룡백일주는 딱 그랬어요. 추억을 불러오는 술.
💸 구매 팁
- 약주 16% 700ml/1800ml 라인업이 흔하고(온라인 전통주몰·오프라인 특산주점) 수요가 높아 품절이 잦아요. 세트 구성/기획 상품도 종종 출시
- 증류 라인은 수량이 적어 구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사전 예약/입고 알림 활용 추천
🧾 요약 표
항목내용
정체성 | 왕실 비법 전승, 연안 이씨 가문 15대가 잇는 술 |
지정 | 1989 충남 무형문화재 제7호 → 2024 충남 무형유산(명칭 변경) |
라인업 | 약주 16%, 증류 30%·40% |
키워드 | 꽃·솔·허브 향, 부드러운 감미, 긴 여운 |
페어링 | 버섯/연근전, 회(광어·연어), 브리치즈+꿀 |
서빙 | 약주—차갑게, 증류—상온/온더락 |
🧡 웨이비 한 줄 평
“400년 왕실 비법 + 100일 정성 = 한 잔에 담긴 격식과 풍류.”
젊은 친구들은 “클래식하다” 할 수 있지만, 선물로 건네면 이야기가 시작되는 술이에요.
저도 젊은 측에 끼고싶네요^^ 올해까지만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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